늦털매미란? 특징부터 크기, 울음소리, 출현시기와 생태까지 알아보기

한여름이면 말매미와 참매미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들리지만, 날씨가 선선해지고 다른 매미들이 하나둘 사라질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매미가 있습니다.

바로 늦털매미입니다.

늦털매미는 이름 그대로 다른 매미들보다 늦게 출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대체로 8월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을인 9~10월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늦으면 11월 초까지도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겉모습은 털매미와 매우 비슷하지만 출현시기와 뒷날개의 색깔, 울음소리 등을 살펴보면 서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늦털매미의 특징부터 크기, 생김새, 울음소리, 출현시기, 서식지, 먹이, 생활사와 털매미와의 차이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늦털매미란?

늦털매미는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매미입니다.

학명은 Suisha coreana입니다.

우리나라 국가생물종목록에서도 늦털매미속 Suisha의 늦털매미 Suisha coreana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름: 늦털매미
  • 학명: Suisha coreana
  • 목: 노린재목(Hemiptera)
  • 과: 매미과(Cicadidae)
  • 속: 늦털매미속(Suisha)
  • 몸길이: 약 22mm
  • 날개 끝까지 길이: 약 35~45mm
  • 주요 출현시기: 8월 말~11월 초
  • 주 활동시기: 9~10월
  • 서식지: 주로 평지와 저지대 숲
  • 분포: 한국·일본·중국
  • 특징: 몸과 다리에 긴 털, 황갈색 계열의 뒷날개, 늦가을까지 활동

농촌진흥청 곤충생태원에서는 몸길이를 약 22mm, 날개 끝까지의 길이를 35~45mm 정도로 소개합니다.


왜 ‘늦털매미’라고 부를까?

이름을 보면 특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늦게 나타나는 털매미와 비슷한 매미’**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털매미는 주로 초여름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반면 늦털매미는 여름이 거의 끝난 뒤인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히 9월과 10월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가을 매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남산에서도 늦털매미는 9월 중순 무렵부터 소리를 내는 가을철 매미로 소개됩니다.


늦털매미의 크기

늦털매미는 말매미처럼 커다란 종류는 아닙니다.

몸길이는 약 22mm 전후이며 날개 끝까지 포함하면 약 35~45mm 정도입니다.

따라서 몸통만 보면 비교적 작은 매미에 속합니다.

하지만 날개가 몸보다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나무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몸길이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늦털매미의 생김새

늦털매미의 몸은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빛이 도는 황갈색 계열입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교적 작은 몸집
  • 황갈색·갈색·검은색이 섞인 몸
  • 머리와 몸에 난 긴 털
  • 다리 주변에도 나타나는 털
  • 얼룩진 듯한 앞날개 무늬
  • 황갈색 계열의 뒷날개
  • 짧은 더듬이
  • 크게 발달한 겹눈

특히 갓 우화한 신선한 개체에서는 몸과 날개 주변의 긴 털이 더욱 잘 보입니다.


정말 몸에 털이 있을까?

그렇습니다.

늦털매미의 이름에 ‘털’이 들어가는 이유처럼 몸 곳곳에서 비교적 긴 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 머리
  • 배
  • 다리
  • 몸 주변

등에서 털이 관찰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털이 마모되거나 잘 보이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갓 성충이 된 개체에서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날개도 독특하다

늦털매미는 투명하기만 한 날개를 가진 매미와 달리 앞날개에 여러 무늬가 섞여 있습니다.

투명한 부분과 흰색·갈색·검은색 계열의 무늬가 복잡하게 나타나 나무껍질에 앉아 있으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뒷날개의 바탕색이 황갈색 계열이라는 점은 털매미와 구별하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늦털매미와 털매미는 어떻게 구별할까?

두 종류는 이름뿐 아니라 생김새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늦털매미

  • 학명: Suisha coreana
  • 몸길이 약 22mm
  • 8월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
  • 9~10월에 주로 활동
  • 늦으면 11월 초까지 관찰 가능
  • 뒷날개가 황갈색 계열
  • 몸에 비교적 긴 털이 있음

털매미

  • 학명: Platypleura kaempferi
  • 몸길이 약 20mm
  • 6월경부터 출현
  • 주로 여름에 활동
  • 뒷날개 바탕이 짙은 갈색
  • 녹갈색 몸에 검은 무늬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털매미는 뒷날개가 짙은 갈색인 반면 늦털매미는 뒷날개가 황갈색이어서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둘은 활동시기도 다르다

털매미와 늦털매미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발견한 계절입니다.

털매미는 초여름부터 활동하는 반면 늦털매미는 털매미가 거의 사라질 때쯤 등장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서도 두 종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지만 털매미는 여름 초반에 나타나는 반면 늦털매미는 보통 9월경부터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하게 생긴 매미를 보더라도 6~7월이라면 털매미일 가능성이 높고, 9~10월이라면 늦털매미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늦털매미는 언제 나타날까?

늦털매미를 가장 잘 설명하는 특징이 바로 출현시기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보통 8월 말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9~10월에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며 대부분 11월이 되기 전에 모습을 감춥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음향 자료에서는 출현시기를 8월 말~11월 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언제 울었을까?

2019년 전국 보호지역 19곳에서 매미 울음소리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늦털매미의 번식 울음이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기록됐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말매미는 7월 12일부터, 참매미는 7월 25일부터 울음이 기록됐기 때문에 늦털매미가 얼마나 늦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해당 연구에서 늦털매미가 관찰된 서식지의 평균기온은 약 **14.6℃**로 조사된 9종의 매미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늦털매미는 어디에서 살까?

늦털매미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관찰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 한국 북부
  • 한국 중부
  • 한국 남부
  • 일본
  • 중국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평지와 저지대 숲에서 관찰되는 편입니다.


높은 산에서도 살까?

주로 낮은 지역에서 생활하지만 산지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지에서도 가끔 발견되지만 일반적으로는 평지에서 더 많이 서식한다고 설명합니다.

2019년 생물음향 조사에서는 늦털매미가 해발 약 5~759m 범위에서 기록됐습니다.


햇빛이 있는 곳을 좋아할까?

늦털매미는 나무가 있다고 해서 아무 숲에서나 똑같이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햇빛이 거의 비치지 않는 장소나 산의 급경사면 등에서는 잘 서식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햇빛이 들고 나무가 있는 숲이나 평지 주변에서 찾아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낮은 나무에도 앉을까?

그렇습니다.

늦털매미는 높은 나무에만 머무르는 매미는 아니며 나무의 높은 곳과 낮은 곳 모두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주변 나무의 줄기나 가지에 앉아 울기 때문에 늦여름과 가을에 울음소리를 따라가면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몸색과 날개무늬가 나무껍질과 비슷해 생각보다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늦털매미의 울음소리

늦털매미의 울음소리는 한여름의 말매미와 상당히 다릅니다.

서울시의 매미 안내에서는 늦털매미 소리를 글자로 표현하면 대략

“씨-익, 씩씩씩씩-”

처럼 들릴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소리와 짧게 반복되는 소리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전형적인 매미 소리보다 풀벌레가 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왜 매미가 울까?

실제로 매미의 울음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주로 수컷입니다.

수컷은 배 부분에 있는 발음기관인 **팀벌(tymbal)**을 빠르게 진동시켜 큰 소리를 냅니다.

주된 목적은 암컷을 불러 짝짓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미 종류마다 울음의 높이와 리듬이 달라 같은 장소에서 여러 종류가 살아도 같은 종끼리 서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흐린 날에도 울까?

늦털매미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일부 매미는 기온과 날씨에 따라 울음활동이 크게 줄어들지만 늦털매미는 날씨가 흐린 상황에서도 비교적 꾸준하게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에는 한여름보다 기온이 낮고 흐린 날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늦털매미의 독특한 계절적 활동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저녁에도 울까?

그렇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다양성 소리자료에서는 늦털매미가 주로 초저녁부터 울기 시작하는 특징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따라서 9~10월 산책 중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낯선 매미 같은 소리가 들린다면 늦털매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늦털매미는 무엇을 먹을까?

늦털매미 역시 다른 매미와 마찬가지로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곤충입니다.

매미는 씹는 턱으로 나뭇잎을 뜯어먹는 것이 아니라 바늘처럼 생긴 흡즙형 입을 식물 조직에 꽂아 수액을 섭취합니다.

성충은 주로 나무와 식물의 줄기에서 소량의 수액을 이용하고, 땅속에서 살아가는 약충은 식물 뿌리에서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사람을 물까?

늦털매미는 사람의 피를 먹는 곤충이 아닙니다.

모기처럼 사람을 찾아 흡혈하지도 않습니다.

손으로 억지로 잡으면 다리로 붙잡거나 입을 식물로 착각해 찌르려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먹이로 삼아 공격하는 곤충은 아닙니다.

따라서 자연에서 발견했다면 잡기보다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털매미의 한살이

늦털매미 역시 일반적인 매미와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생활사를 거칩니다.

알 → 약충 → 성충

나비처럼 번데기 단계를 거치는 완전변태 곤충과 달리 매미는 불완전변태를 합니다.

매미과 곤충의 일반적인 생활사는 암컷이 나뭇가지 등에 알을 낳으면 약충이 부화하고, 약충이 땅으로 내려가 토양 속에서 생활한 뒤 성장하면 지상으로 올라와 마지막 탈피를 거쳐 날개 달린 성충이 되는 방식입니다.


약충은 땅속에서 무엇을 할까?

부화한 매미 약충은 땅으로 내려간 뒤 흙속으로 들어갑니다.

땅속에서는 강한 앞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나무나 다른 식물의 뿌리에 접근합니다.

그리고 뿌리의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합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보는 날개 달린 매미는 전체 생애 중 마지막 단계에 해당합니다.


매미껍질은 무엇일까?

여름이나 가을 나무줄기에서 볼 수 있는 갈색의 빈 껍질은 매미가 죽어서 남긴 몸이 아닙니다.

땅속에서 올라온 마지막 단계의 약충이 나무나 구조물에 붙은 뒤 마지막 탈피를 하고 성충으로 변하면서 남긴 탈피각입니다.

늦털매미의 약충 탈피껍질에는 진흙이 많이 묻어 있는 특징이 알려져 있습니다.


성충이 된 뒤 무엇을 할까?

땅속 생활을 마친 약충은 지상으로 올라온 뒤 나무나 다른 구조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후 마지막 탈피를 하면 날개 달린 성충이 됩니다.

처음 나온 성충은 몸과 날개가 매우 부드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개가 펴지고 몸도 단단해집니다.

성충이 된 수컷은 울음을 통해 암컷을 찾고 짝짓기가 이루어지면 암컷은 다시 나뭇가지 등에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생활사가 시작됩니다.


늦털매미는 몇 년 동안 땅속에 있을까?

북아메리카의 13년매미나 17년매미처럼 땅속 생활기간이 정확하게 잘 알려진 매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늦털매미의 정확한 약충기간은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에서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늦털매미 역시 13년이나 17년을 땅속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매미류는 생애의 상당 부분을 약충 상태로 땅속에서 보내지만 그 기간은 종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늦털매미의 천적

늦털매미 역시 자연에서는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매미의 포식자에는

  • 새
  • 거미
  • 사마귀
  • 말벌류
  • 개구리
  • 도마뱀
  • 기타 육식성 곤충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충은 소리를 내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위치가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움직임이나 접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생존에 중요합니다.


매미는 왜 나무색과 비슷할까?

늦털매미의 몸과 날개는 화려한 원색보다는

  • 황갈색
  • 짙은 녹갈색
  • 검은색
  • 갈색

등이 복잡하게 섞여 있습니다.

나무줄기나 가지에 붙으면 이러한 색깔이 나무껍질과 섞여 몸의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새와 같은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늦털매미가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

매미는 단순히 시끄럽게 우는 곤충이 아닙니다.

늦털매미 역시 생태계에서 여러 역할을 합니다.

약충은 땅속에서 식물의 수액을 이용하며 생활하고, 성충은 새와 거미, 다른 육식성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성충이 죽으면 몸속의 영양분은 다시 토양으로 돌아갑니다.

즉,

식물 → 늦털매미 → 새·거미 등 포식자 → 토양

으로 이어지는 먹이망과 영양순환의 한 부분입니다.


늦털매미는 농작물 해충일까?

매미류는 식물 수액을 먹고 암컷이 가지에 산란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린 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매미는 심각한 해충으로 취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규모로 한꺼번에 발생하는 일부 매미에서는 산란 과정에서 어린 나뭇가지가 손상될 수 있지만 건강한 큰 나무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늦털매미 역시 단순히 나무에서 수액을 먹는다는 이유로 해충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늦털매미는 희귀한 매미일까?

늦털매미는 우리나라에 실제로 분포하는 토종 매미이며 전국적인 조사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확인됩니다.

2019년 전국 19개 보호지역의 매미 울음소리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고산지대와 동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여러 지역에서 늦털매미가 기록됐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보호가 필요한 생물로 관리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는 늦털매미를 시 보호 야생동·식물 목록의 곤충류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늦털매미가 전국적으로 법정 멸종위기종이라는 의미와는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늦털매미와 참매미의 차이

늦털매미

  • 몸길이 약 22mm
  • 비교적 작은 체구
  • 긴 털이 있음
  • 8월 말 이후 출현
  • 9~10월이 주요 활동시기
  • “씨-익, 씩씩씩”과 비슷하게 들리는 울음

참매미

  • 늦털매미보다 큰 편
  • 전형적인 여름 매미
  • 7월부터 활발하게 활동
  • 흔히 생각하는 “맴맴맴” 계열의 울음소리

따라서 여름의 대표적인 소리가 참매미라면 늦털매미는 가을의 시작을 알려주는 매미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늦털매미와 말매미의 차이

늦털매미

  • 소형
  • 늦여름~가을 활동
  • 상대적으로 은은하고 반복적인 울음
  • 털과 얼룩무늬가 눈에 띔

말매미

  •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매미
  • 주로 한여름 활동
  • 매우 크고 강한 울음소리
  • 검은색에 가까운 큰 몸

실제로 두 종류를 나란히 놓으면 체격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늦털매미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

늦털매미를 직접 찾아보고 싶다면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정도가 비교적 좋은 시기입니다.

지역과 그해 기온에 따라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지의 숲이나 산책로 주변에서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저녁에

“씨-익, 씩씩씩씩”

과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면 주변 나무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관찰할 때 주의할 점

늦털매미를 발견했다고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거나 소리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지역 보호종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포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매미가 울고 있을 때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면 울음을 멈추거나 날아갈 수 있으므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털매미의 흥미로운 특징

늦털매미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다른 대부분의 매미가 줄어드는 가을에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둘째, 몸길이는 약 22m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셋째, 몸과 다리 등에 긴 털이 있어 ‘털매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넷째, 털매미와 매우 비슷하지만 뒷날개의 색깔과 출현시기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8월 말부터 나타나 늦으면 11월 초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흐린 날에도 비교적 꾸준하게 울 수 있습니다.

일곱째, 초저녁부터 울기 시작하는 행동도 관찰됩니다.

여덟째, 2019년 국내 조사에서 번식 울음은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기록됐습니다.

아홉째, 같은 연구에서 늦털매미 서식지의 평균기온은 약 14.6℃로 조사된 매미 9종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열째, 인천광역시에서는 시 보호 야생동·식물 가운데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늦털매미(Suisha coreana)**는 우리나라의 늦여름과 가을을 대표하는 독특한 매미입니다.

몸길이는 약 22mm, 날개 끝까지는 약 35~45mm 정도이며 짙은 녹색을 띤 황갈색 몸과 긴 털, 복잡한 날개무늬가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다른 매미들이 한여름부터 활동하는 것과 달리 늦털매미는 8월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9~10월에 본격적으로 울며, 일부는 11월 초까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털매미와 외형이 매우 비슷하지만 털매미는 여름에 나타나고 늦털매미는 가을에 나타나며, 뒷날개의 색깔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울음소리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참매미의 ‘맴맴맴’과도 다릅니다. 서울시 자료에서는 **“씨-익, 씩씩씩씩”**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초저녁에도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충으로 지상에서 활동하는 시기는 짧지만 그 이전에는 다른 매미들과 마찬가지로 약충 상태로 땅속에서 식물 뿌리의 수액을 이용하며 성장합니다.

그러다 성장한 약충이 땅 밖으로 올라와 마지막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되고, 수컷은 가을 숲에서 울음소리를 내며 암컷을 찾습니다.

그래서 늦털매미는 단순히 ‘늦게 나오는 매미’가 아니라 한여름 매미들의 합창이 끝난 뒤 가을 숲에서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특별한 매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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