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되면 숲과 공원에서는 다양한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중 털매미는 비교적 작은 몸과 몸 표면의 털, 주변 환경에 잘 녹아드는 체색을 가진 매미입니다.
매미라고 하면 한여름에 매우 큰 소리로 우는 참매미나 말매미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주변에는 크기와 생김새, 울음소리, 출현 시기가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매미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털매미 역시 그중 하나로, 대부분의 생애를 땅속에서 애벌레로 보낸 뒤 성충이 되어 지상으로 올라오는 독특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털매미의 특징부터 서식지, 생활 습성, 먹이, 울음소리 그리고 한살이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털매미란?
털매미는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의 산림과 공원, 나무가 많은 지역 등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털매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의 일부에 미세한 털이 발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갈색이나 회갈색 계열을 띠기 때문에 나무껍질에 붙어 있으면 주변과 비슷한 색으로 위장되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류: 노린재목 매미과
- 생활 장소: 숲, 산지, 공원, 나무가 많은 지역
- 활동 시기: 주로 따뜻한 계절
- 먹이: 식물의 수액
- 생활 방식: 애벌레는 땅속, 성충은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
- 특징: 몸에 미세한 털이 있고 갈색 계열의 보호색을 가짐
털매미 역시 다른 매미처럼 수컷이 소리를 내어 암컷을 찾습니다.
털매미의 특징
1. 몸에 있는 미세한 털
털매미라는 이름의 가장 큰 특징은 몸 표면에서 관찰되는 미세한 털입니다.
특히 몸통 주변에 짧은 털이 나타나 다른 매미와 구별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때는 털이 매우 작기 때문에 몸 전체의 형태와 색깔, 날개 무늬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나무껍질과 비슷한 보호색
털매미는 전체적으로 갈색이나 회갈색 계열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색깔은 나무줄기나 마른 나뭇가지의 색과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에 섞일 수 있습니다.
나무에 가만히 붙어 있는 털매미를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러한 보호색 때문입니다.
포식자인 새 등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것은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3. 투명한 날개
털매미 역시 일반적인 매미처럼 몸보다 길게 뻗은 투명한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에는 여러 개의 뚜렷한 날개맥이 있으며 평소에는 날개를 몸 위쪽으로 포개듯 접고 생활합니다.
위험을 느끼면 빠르게 날아 다른 나무나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털매미의 서식지
털매미는 나무가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산림
- 숲 가장자리
- 야산
- 공원
- 나무가 많은 녹지
- 관목과 교목이 함께 자라는 지역
매미의 애벌레는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기 때문에 나무뿐 아니라 애벌레가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는 토양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표면이 지나치게 포장되거나 토양이 크게 훼손되면 매미의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털매미의 생활 습성
털매미의 성충은 주로 나무줄기와 가지에서 생활합니다.
성충이 된 매미는 나무에 붙어 수액을 먹고 짝을 찾으며 번식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매미는 성충이지만 실제 매미의 일생에서 지상 생활은 비교적 짧은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성장 기간은 땅속의 애벌레 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매미류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털매미의 먹이
털매미는 사람이나 다른 곤충을 잡아먹지 않습니다.
식물에서 얻는 수액을 먹는 초식성 곤충입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먹이를 얻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애벌레의 먹이
애벌레는 땅속에서 생활하면서 식물 뿌리에 입을 꽂아 수액을 섭취합니다.
매미의 입은 빨대처럼 식물의 조직에 꽂아 액체를 빨아먹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충의 먹이
성충은 나무줄기와 가지 등에 입을 꽂아 식물의 수액을 먹습니다.
따라서 털매미는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포식성 곤충이 아닙니다.
털매미는 왜 울까?
여름에 들리는 매미 울음소리는 대부분 수컷이 만들어냅니다.
수컷 매미의 배에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특별한 발음기관이 있습니다.
이 기관을 빠르게 진동시키면서 큰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매미가 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암컷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종마다 울음소리의 리듬과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매미의 울음소리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중요한 번식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컷 매미는 울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름철에 듣는 크고 반복적인 매미 울음소리는 수컷이 냅니다.
암컷은 수컷처럼 발달한 발음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큰 울음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수컷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를 내고 암컷은 이러한 신호를 이용해 짝을 선택합니다.
이 때문에 나무 한 그루에서 여러 수컷이 동시에 울면 상당히 큰 소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털매미의 한살이
털매미는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입니다.
나비나 딱정벌레처럼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습니다.
성장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 → 애벌레(약충) → 성충
암컷은 나뭇가지 등의 식물 조직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애벌레는 땅으로 떨어진 뒤 토양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식물 뿌리 주변에서 수액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애벌레는 성장하면서 여러 차례 탈피하고 충분히 성장하면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매미의 우화
땅속 생활을 마친 애벌레는 주로 나무줄기나 주변 구조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적절한 장소를 찾으면 몸을 고정하고 마지막 탈피를 시작합니다.
등 부분이 갈라지면서 성충이 천천히 빠져나오는데 이러한 과정을 우화라고 합니다.
막 우화한 매미의 몸과 날개는 매우 부드럽고 색깔도 연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개가 완전히 펴지고 몸이 단단해지며 우리가 흔히 보는 매미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나무에 붙어 있는 빈 매미껍질은 바로 이 과정에서 남겨진 애벌레의 허물입니다.
대부분의 생애를 땅속에서 보내는 매미
매미는 성충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평생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애의 상당 부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보냅니다.
땅속에서는 식물 뿌리 주변에서 생활하며 천천히 성장합니다.
충분히 성장한 이후에야 지상으로 올라와 마지막 탈피를 하고 성충이 됩니다.
성충이 된 이후에는 짝을 찾고 번식하면서 다음 세대를 남기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 됩니다.
털매미의 천적
털매미 역시 자연에서는 다양한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대표적인 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 새
- 거미
- 사마귀
- 포식성 곤충
- 일부 소형 포유류
특히 성충은 울음소리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털매미의 갈색 보호색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포식자의 눈에 쉽게 발견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미껍질은 무엇일까?
여름철 나무줄기나 담벼락에서 갈색의 매미껍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죽은 매미가 아니라 애벌레가 성충으로 변하면서 벗어놓은 허물입니다.
애벌레의 등 부분이 갈라지면서 성충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허물에는 등 쪽에 갈라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빈 껍질이 나무에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은 애벌레의 발톱이 나무 표면을 강하게 붙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위험할까?
털매미는 사람에게 위험한 곤충이 아닙니다.
독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도 않습니다.
매미가 가진 뾰족한 입은 식물 조직에서 수액을 빨아먹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곤충도 아니기 때문에 야외에서 발견한다면 특별히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태계에서의 역할
털매미는 숲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애벌레와 성충 모두 새와 거미, 여러 포식성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또한 땅속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애벌레가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토양에 작은 통로가 만들어지고, 죽은 성충은 다른 생물에게 먹이가 되거나 분해되어 다시 생태계의 영양분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매미는 단순히 여름철에 시끄럽게 우는 곤충이 아니라 숲의 다양한 생물들과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의 구성원입니다.
털매미를 관찰하려면?
털매미를 관찰하려면 따뜻한 계절에 나무가 많은 산림이나 공원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미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나무줄기와 굵은 가지를 천천히 살펴보면 성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털매미는 몸의 색깔이 나무껍질과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성충뿐 아니라 나무줄기에 붙어 있는 매미 허물을 찾아보는 것도 매미의 생활사를 관찰하는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털매미는 몸에 있는 미세한 털과 갈색 계열의 보호색을 가진 매미류의 곤충입니다.
성충은 나무에서 수액을 먹으며 생활하고 수컷은 특수한 발음기관을 이용해 울음소리를 내어 암컷을 찾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름에 만나는 성충의 모습은 털매미의 긴 일생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식물 뿌리의 수액을 먹으며 성장하고, 충분히 성장한 뒤 지상으로 올라와 마지막 탈피를 거쳐 날개 달린 성충이 됩니다.
여름 숲을 채우는 울음소리부터 나무줄기에 남겨진 작은 허물까지, 털매미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연 속에서도 독특하고 흥미로운 생활사를 이어가는 곤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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